저는 친정 부모님께서 쌀농사를 지으셔서 매년 부모님께 쌀을 받아서 먹고 있습니다. 올해 쌀 수확량은 이상기후 때문에 작년 대비 수확량의 3분의 1 정도가 감소했다고 하시더라고요.쌀농사가 주업은 아니시지만, 1년 동안 공들이며 애써서 키우셨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며칠 뒤 수확한 쌀 건조가 끝나서 부모님이 직접 쌀을 가져다주셨는데요. 수확량이 줄어 이번엔 햅쌀 20kg 한 포대만 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내년 햅쌀이 나오기 전까지는 쌀을 제 돈 내고 직접 사 먹어야 될 것 같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한 번도 돈 내고 사 먹어 본 적이 없는데 큰일입니다. 지난해 수확한 쌀을 마침 다 먹게 되어 햅쌀을 개봉하려고 보니 쌀 포대 푸는 법이 가물가물하더라고요.
쌀 포대 풀려다 실이 심하게 엉켜서 두꺼운 쌀 포대를 힘들게 가위로 잘라보신 적 다들 있으실 것 같아요. 저도 가끔 바쁘게 하다 보면 끈이 엉켜서 난감했던 적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저도 글로 남겨 기억하고, 공유하고자 적어봅니다.
쌀 포대 한 번에 쉽게 푸는 법
1. 쌀 포대 앞뒤 구분하기
쌀 포대 실 박음질이 깔끔한 쪽이 앞면

여러 실 가닥이 보이는 쪽이 뒷면입니다.

2. 뒷면 끝부분 짧은 실가닥 찾기
뒷면 양쪽 끝부분 중 아주 짧은실가닥이 있는 쪽을 찾아주시면 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쌀 포대는 왼쪽(엄지와 검지 사이의 실)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쌀 포대마다 위치가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면 됩니다.

3. 열쇠 실가닥 당겨주기
오늘의 열쇠인 실가닥(솟아있는 실)을 찾아 당겨주면 후드드득 하고 매듭이 한 번에 쓱 풀립니다.

힘으로 잡아당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니 아기 다루듯 부드럽게 잡아당겨 줍니다.

한 번에 풀리는 이 느낌 정말 좋아요. 빨리하려고 할 때는 잘되지 않았는데 천천히 살펴보고 하니 이렇게 쉽게 쌀 포대를 풀 수 있었습니다.

이웃님들도 제가 알려드린 데로만 하면 쌀 포대 한 번에 풀기 가능하실 것을 생각됩니다.
쌀 포대 분리수거 쉽게 하는 방법
이웃님들은 쌀 포대 어떻게 분리수거하고 계셨을까요? 쌀 포대는 종이와 비닐로 이중 포장되어 있어 구분하여 분리수거해 주시면 됩니다. 이중 포장으로 되어있어 분리하기에 약간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이 방법으로 하면 조금이나마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1. 윗부분과 마찬가지 방법으로 쌀 포대 바닥 부분 실 풀기

2. 안쪽의 종이와 바깥쪽의 부분이 이어져 있는 곳을 찾아 분리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으니 분리수거할 때 기억해 두셨다가 직접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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