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생활

미니멀살림 식비 절약을 위한 장보기 리스트 메모 앱 활용

daily-life-lulu 2025. 1. 14. 21:47

 

결혼 후 생활에 필요한 물품 구매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하면서 마트 할인 행사 50% 할인, 1+1, 기획상품 등 기존에 구매하던 가격보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되면 소비(지출)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고 동요하게 되면서 생각 없이 주문하고 물품들을 쟁여두던 습관이 있을 때가 있었다.

 

집이 그리 넓지도 않은데 점점 물건들이 많아지고 그 때문에 수납공간이 부족해지고 정리하기가 힘들어지니 빈 공간에 아무렇게나 물건을 끼워 넣게 되었던 것 같다. 어디에 뭐가 있는지 기억이 점점 희미해지면서 세일한다고 주문해놓았던 식품들의 소비기한이 지나고 결국 뜯지도 않고 버리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다.

 

리빙 블로그를 시작하고자 결심한 이유도 그 때문인데 지금은 정신을 차려서 살림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지만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예전처럼 돌아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우리 집 살림 생활 기록을 글과 사진으로 남기면서 나만의 미니멀한 살림을 유지하기 위해 시작하게 되었다.

 

오늘의 #살림일기

미니멀한 살림을 유지하기 위한 식재료 관리 및 구매 방법을 적어보고자 한다.

 

식재료 리스트 작성

식재료 리스트를 작성하기 전 어느 정도의 정리가 필요하다. 소비기한 지난 식재료와 보관해도 먹지 않을 음식들은 미련 없이 처분하는 것이 첫 번째이다.

 

쓰레기로 폐기하는 방법도 있지만 소비기한이 지나지 않았거나 누군가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은 주변에 나눔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한차례 정리가 되었다면 냉장실, 냉동실, 펜트리(실온 보관 장소)에 있는 품목을 적는다. 한 번에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그 공간의 사진을 찍어 촬영한 사진을 보며 리스트를 작성하면 빠짐없이 기록할 수 있다.

 

사진을 보며 냉장실, 냉동실, 실온 보관 장소에 있는 식품들을 기록하다 보면 내 기억 속에 잊힌 재료들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록은 수시로 수정할 수 있는 곳에 기록을 하면 좋은데 나는 휴대폰의 메모 앱을 사용하여 기록, 관리하고 있다.

 

현재 기준 식재료 리스트 목록

 

√ 있는 것

 

《《 냉장실 》》

날것 ▶ 계란

반찬 ▶ 깻잎장아찌

제품 ▶ 두부, 슬라이스치즈, 피넛버터, 채소환, 고구마 말랭이(12월), 새우젓, 양념 및 소스류

채소 ▶ 오이, 애호박, 마늘, 레몬, 양파, 감자, 스틱 샐러리, 양배추, 미역줄기, 해초, 목이버섯

잡곡 ▶ 햄프씨드, 검은콩, 찹쌀, 고춧가루, 믹스 견과, 아몬드

과일 ▶ 귤, 사과

음료 ▶ 비타음료, 우유

 

 

《《 냉동실 》》

날것 ▶ 어묵, 소시지, 햄, 진미채, 대파, 모둠해물, 명란, 대추, 북어, 송편, 가래떡, 떡국떡

제품 ▶ 닭 가슴살, 감자튀김, 고구마, 단호박, 치즈, 아보카도, 쥐포, 부대찌개, 김말이, 냉동 치킨, 콩가루

 

《《 실온 》》

식재료 ▶ 후르츠칵테일, 옥수수캔, 리챔, 골뱅이, 양념류, 양념 및 소스류, 가루류, 참치캔, 면류, 쌀, 미역, 카레, 코인 육수

영양제, 음료 ▶ 프로틴, 영양제, 프로틴바, 카누, 커피음료, 게토레이

 

 

√ 없는 것과 곧 구매할 것

재료 ▶ 육류(소, 돼지), 과일(오렌지, 자몽, 거봉, 바나나, 사과 등), 서울우유체다치즈, 안 매운 고추장

제품 ▶ 프로틴, 보충제, 홀 토마토, 추어탕(아빠), 감또개(12월초)

 

필요한 만큼, 그때 상황에 맞게 주문

있는 것과 없는 것을 휴대폰 앱에 수시로 기록하며 저렴하다는 이유로 필요 이상 과하게 구매하지 않고 소비기한 내 처리할 수 있는 만큼만 구매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이것저것 열심히 해먹겠다고 마음을 먹고 식재료를 구매했다면 끝까지 그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살림에 충실히 임해야 한다.

 

만약 내가 살림에 충실히 임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마음만 앞서 구입한다면 아마도 그 재료들은 결국 쓰레기통으로 버려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가 책임지고 끝까지 할 수 있는 만큼만 구매하고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나의 정신과 몸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냉장고 파먹기

필요한 만큼, 그때 상황에 맞게 주문하기 전 진행해야 할 사항은 바로 냉장고 속 재료 소진이다. 소비기한이 다 되어가는 것은 없는지, 상해 가는 신선제품은 없는지 등 먼저 소진해야 되는 식재료들을 파악하고 그 재료들로 해서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생각한다.

 

이렇게 사전 계획을 하고 그에 맞는 소비를 하게 되면 버려지는 재료 없이 알뜰하게 사용하여 식비를 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