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생활

미니멀 주방 싱크대 그릇 용품 정리 노하우

daily-life-lulu 2025. 1. 14. 21:51

특별히 엄청나게 요리를 좋아하고 잘 하는 것도 아니어서 주방 용품이 많지도 않은데 싱크대 수납공간이 매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그럴 때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이 많은 것이 아니고 집 평수가 그리 크지 않아서 그래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혼자 가끔씩 하곤 한다. 그럼 또 평수가 넓어지면 그 나름대로 공간이 생겨 다른 물건이 들어차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늘의 #살림일기

미니멀한 주방 관리를 위한 정리 수납 방법을 적어보고자 한다.

 

용도별 구분 수납으로 제자리 지정하기

냉장고에 빈 공간이 생기면 식재료를 채우고 싶듯이 주방 싱크대도 공간이 생기면 주방 용품이나 어떤 무언가로 채워지기 쉬운 것 같다. 오늘은 식재료 보관 외 주방 용품이 보관되어 있는 상부장 공간을 살펴볼까 한다.

 

주방 싱크대 상부장은 크게 4칸으로 왼쪽 1칸, 가운데 2칸, 오른쪽 1칸으로 나뉘어 있고 칸에 따라 용도별로 구분이 되어 있어 사용 후 바로 제자리에 정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왼쪽 1칸 / 자주 사용하지 않는 유리 용기와 플라스틱 용기, 텀블러, 미니 믹서기 부속품, 위생장갑과 지퍼백이 보관되어 있다.

 

수납장 정리를 위해 가끔씩 사진을 찍어 버릴 것과 중고마켓에 올릴 것을 생각해두고 실행에 옮긴다. 블로그 작성을 위해 오래간만에 상부장 사진을 찍어보니 안 쓰는 물건들(유리 용기, 플라스틱 용기)이 보여 일부 꺼내서 중고마켓에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일 조림이나 쨈이 담겨 있던 유리 용기는 분리수거하려고 설거지를 하고 나면 갑자기 병이 너무 아까워서 언제가 쓰겠지? 하고 보관하게 되는 것 같다. 그렇게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저렇게 쌓이게 되는 것 같다. 이렇게 또 정리할 기회가 생겼다.

 

가운데 2칸 / 아래쪽은 위로 여는 수납장으로 자주 사용하는 접시, 밥공기, 국 대접, 머그잔이 보관되어 있다.

 

위쪽은 양쪽으로 여는 수납장으로 자주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 밀폐 용기, 유리 밀폐용기, 조리도구(뒤집개, 거품기 등)이 보관되어 있다. 위쪽 상부장도 조만간 플라스틱 용기를 빼서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놀랍게도 정리는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 같다.

 

 

오른쪽 1칸 / 아래쪽은 3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맨 아래 칸은 밥 소분, 중간 칸은 밥 또는 반찬을 담을 때 사용하는 밀폐용기가 보관되어 있다.

 

맨 위 칸은 중고마켓에 팔려고 올려둔 물건인데 아직 거래가 성사되지 못해 대기 중이다. 플라스틱 밀폐용기는 일부러 구매한 것이 아니고 물건 살 때 들어오거나 지인이 준 것으로 적당히 사용한 뒤 정리할 예정이다.

 

 

나의 동선과 사용 패턴에 맞게 설정

주방 내 물품 정리는 작업자의 동선과 사용 패턴에 맞게 설정하고 사용 후 바로 제자리에 둘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물건의 자리를 마련하고 지정해두면 사용 후 제자리에 바로 놓을 수 있어 깔끔하게 정리되고, 그럴수록 주방 정리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또한, 물품의 자리를 지정하여 관리하다 보면 새로운 물건을 구매할 때 조금 더 고민하고 신중하게 결정하게 되고 새로운 물건이 들어오면서 나가게 되는 물건을 정리할 기회가 생기게 된다. 새로운 물건이 들어올 때 반드시 기존에 있던 물건을 정리해야 조금 더 깔끔한 주방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되겠다.

 

가장 최근 구매한 주방 용품

오른쪽과 가운데 보관되어 있는 큰 사이즈의 유리 밀폐용기는 정말 오랜만에 구매한 주방 용품이다. 최대한 주방 살림을 늘리지 않기 위해 안 사려고 버티고 버티다가 중고마켓 거래(1주일 넘게 고민)를 통해 새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다. 중고마켓 거래는 거의 나의 물건을 내어 놓기 위해 사용하고 있지만 1년에 한 번 정도는 새 상품을 구매하는데 이용하기도 한다.

나의 주방 살림 생활을 공유하기 위해 글을 쓰다 보니 이렇게 또 할 일(물품 정리)이 생겼다. 주방은 이상하게도 내가 큰돈을 들여 사는 것도 아닌데 자꾸만 무언가가 새로 등장한다. 그래서 쌓이지 않게 수시로 정리해 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