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 개씩 무한? 생성되는 빨랫감, 평생 해야 할 숙제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비단 빨래 뿐 아니라 모든 집안일이 그런 것 같다. 설거지 방금 다했는데 뒤 돌아서면 설거지 할 그릇들이 생기고,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쓰레기도 마찬가지이다.
집에 있는 먼지는 어디서 그렇게 나오는 건지 바닥 청소를 열심히 해도 하루도 안 되서 먼지가 눈에 보인다. 집안일은 정말 잘한다고 해도 티는 별로 안 나지만 안하면 금방 티가 나는 것 같다. 어렸을 때 친정엄마가 그렇게 ‘빨랫감은 바구니에 잘 넣어라, 흘리면서 먹지 마라 등 수시로 잔소리 했던 이유를 이제는 알 것만 같다.
오늘의 #살림일기
수건 빨래 세탁하기, 수건 정리하는 방법을 적어보고자 한다.
사용한 수건 완전 건조 후 빨래 바구니
수건 빨랫감은 다른 빨랫감과 다르게 축축하게 젖어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축축한 상태의 수건을 빨래 바구니에 그대로 넣고 빨래를 하려고 하면 세균이 번식해 쉰내가 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용 후 젖은 수건은 반드시 건조한 뒤 빨래 바구니에 넣어야 한다.
보통 젖은 수건이 나오면 빨래 건조대에 널어두고 빨래하는 날까지 그대로 두었다가 한 번에 걷어서 세탁기를 돌리고 있다. 수건 빨랫감을 말려서 빨래 바구니에 넣어도 봤는데 말리고 넣어도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수건이 널어져 있는 건조대가 나는 안 보인다 생각하며 마음을 비우고 수건 빨래하는 날이 될 때까지 그냥 계속 널어둔다.
수건 색상 비슷한 것으로 단독 세탁
수건은 올이 많아 잔털, 보푸라기, 먼지가 자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다른 세탁물과 함께 세탁할 경우 잔털들이 세탁물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단독으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건 색상이 동일하거나 비슷한 것끼리 세탁을 해야 색 빠짐으로 인한 오염을 줄일 수 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수건 구매 시 같은 색상 또는 색 계열을 구분(밝은 컬러, 어두운 컬러)하여 구비하는 것이 좋다.
울코스 물 추가
세탁은 강한 마찰로 인해 면 섬유에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울코스 정도의 세탁 코스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보통 수건이 찌든 때가 있거나 오염이 심해서 세탁을 하는 것이 아니기에 울코스로 세탁하면서 물만 추가해주어도 충분히 깨끗하게 세탁이 된다.
중성세제 사용 O, 섬유유연제 사용 X
타올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 중성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알칼리성 세제의 경우 세정력은 좋지만 수건을 손상시켜 세탁을 할수록 뻣뻣해질 수 있다고 한다. 섬유유연제는 유연제 성분이 수건의 올을 코팅하여 수분의 흡수력을 떨어뜨리고 섬유가닥들끼리의 마찰력을 감소시켜 보푸라기 발생이 더 많아질 수 있다고 한다.
털어서 건조대 그늘에서 간격 넓게 널기
수건은 햇빛이 들어오는 장소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려주는 것이 좋다. 햇빛에 바짝 말리면 타올이 뻣뻣해지고 거칠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탁 후 젖은 상태의 수건을 탈탈 털어준 뒤 건조대에 널면 수건의 올이 살아나 그냥 널었을 때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느낄 수 있다. 건조대에 널어 줄 때도 건조 후 접을 때를 생각하여 각 잡아서 예쁘게 널어준다.
잘 마른 수건 깔끔하게 접어서 보관
집 베란다가 그리 넓지 않아 건조기까지 놓을 자리가 없다. 그래서 봄, 가을에는 베란다 천장 건조대에, 여름과 겨울에는 집안에서 건조대를 펼쳐 빨래를 말리고 있다.
1층이다 보니 다른 집보다 습한 편이어서 그냥 두면 빨리 마르지 않아 제습기를 함께 가동시켜 빨래를 건조하고 있다. 제습기를 주변에 두고 빨래를 말리면 확실히 빨리 마른다. 호텔 수건 접기 등 다양한 수건 접기 방법이 있지만 나는 직사각형 방식으로 빨리 접고 빨리 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건조대에 널 때 반 접힌 상태 그대로 들어서, 반으로 접고, 그 상태로 2번 말아주면 끝난다. 여기서 포인트는 꺼내쓸 때 수건이 무너지지 않는 방향으로 말아주는 것이다. 우리집의 경우 맨 처음 꺼내게 되는 수건이 왼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아래 사진과 같이 3단 접기가 되도록 방향을 잡아준다. 그러면 왼쪽부터 차례대로 꺼내도 무너지지 않고 수건들이 자기 자리를 잘 잡고 있는다.




수건 교체 주기
1~2년에 한번 씩 바꾸어 주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이는 각 가정에서 수건을 사용하고 세탁하는 방법과
횟수에 따라 편차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래 수건의 중량보다 많이 가벼워졌다거나, 세탁 후에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을 때 교체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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